안녕하세요.
여름맘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셨나요?
어제 여름파파가
다음 주는 우리 좀 쉬면 안 되겠냐고 하더라고요.
어제 여름이랑 오전에 봉무공원 다녀오고
집에 와서 요리하고 대청소하고 화장실 청소하고
여름파파의 불태우는 주말이었답니다.
아기가 없을 때는
주말에 늘어지게 늦잠도 자고 여유를 만끽했지만
우리 아가들과 함께하고 나서부터는
푹~~~~~자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나가고 있으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봄날씨 만끽하러
봉무공원에 나비를 보러 갔어요.
날씨는 화창한데 미세먼지는 조금 나쁨이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책로를 걸어가 봅니다.
주차장은 꽤 넓지만 여름이를 데리고
나비생태원까지 가기에는 거리가 제법 멀었습니다.
산책로가 너무 잘 되어있어
여기저기 가볍게 구경하면서 걷기에는 좋지만
혹시 아기가 걷는걸 조금 힘들어한다면
유모차를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귀여운 곤충 모형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비 보러 갈 생각에 신나 여름이
벚꽃은 거의 끝났지만
팬지랑 여러 봄꽃들이 군데군데 피어있어요.
거의 도착한 것 같아요.
여름이가 좋아하는 토끼가 보이니 냅다 달려가서
토끼 흉내를 냅니다.
요즘 귀여움이 한도초과라
저희 가족들 전부 살살 녹는 중입니다.
처음 와보는 봉무나비생태원이다 보니
꼼꼼히 관람안내도를 먼저 살펴봅니다.
와 예상보다 굉장히 큽니다.
여기서 주의!!
나비누리관 앞에 장수풍뎅이 모형이 설치되어 있어요.
날개가 움직이며 소리가 나는데
좀 무서워요.
여름이는 입구에 들어설 때 이 장수풍뎅이를 보고
겁을 먹어서 아빠 껌딱지 모드가 발동되어
굉장히 힘들었답니다.
1층은 입구와 사무실이 있고
입구에 유모차 킥보드 등을 놔두고 관람을 하면 됩니다.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을 타고 걸어 올라갑니다.
제일 먼저 들어간 곤충자원관입니다.
입구에서 만났던 장수풍뎅이가 있어요.
다양한 곤충을 돋보기로 크게 볼 수 있는 곳도 있고요.
곤충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나
관찰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밖으로 나와서 복도를 걸어가니
또 여러 가지 생물들을 만났어요.
도둑게, 붕어, 가재, 등등
체험실은 예약제로 운영이 됩니다.
https://www.nabipark.or.kr/pages/sub.htm?nav_code=but1657092782
봉무나비생태원 > 이용안내 > 체험학습프로그램 안내 > 체험학습프로그램 예약하기(목록표)
www.nabipark.or.kr
이 날 나무를 이용하여 곤충을 만드는 체험을 했는데
여름이네는 신청을 했다가 취소를 했어요.
(여름이가 하기보단 엄마 아빠가 해야 할 것 같아)
곤충 생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온실처럼 생긴 곳으로 입장하니
나비가 막 날아다닙니다.
우와~~~~
우리 여름이는 입구의 장수풍뎅이의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요즘 나비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곳에서는 꽃들 사이로 나비가 살랑살랑 날아다녀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좀 많이 더웠습니다.
다시 나와 이번엔 나비학습관 쪽으로 이동했어요.
나비학습관 가는 길에 만난 개미와 베짱이.
개미한테 악수도 해주고 토닥토닥 안아도 줍니다.
이제 기분이 좀 풀렸나 봐요.
나비학습관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나비를 볼 수 있었어요.
이곳도 여름이가 좋아했던 공간 중에 하나입니다.
사방이 거울인데 노래도 나오고 불도 반짝반짝 빛나면서
재미있어했어요.
나가는 길에는 나비 퍼즐도 있습니다.
봉무공원이 마음에 들었던 또 하나의 이유!
앞에 단산저수지가 있어요.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보이는 저수지에서
돌멩이도 한참 던지다 왔습니다.
저희도 돌을 다 던지고 올라와서 알았는데
커다란 잉어가 진짜 많이 있어요.
봉무공원 봉무 나비생태원 정말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여름맘이 좋았던 부분은
1. 산책로가 굉장히 잘 되어있어요.
특히 차가 진입할 수 없어서 조금 안전하게
아이들과 다닐 수 있어요.
자전거는 다니니 긴장은 풀면 안 됩니다.
2.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요.
봉무공원의 자연도 좋고 단산저수지도 있고
나비생태원도 있고
무궁화동산도 가보고 싶었지만 저질 체력..
다음을 기약합니다.
3. 봉무 나비생태원이 굉장히 깨끗하고 잘 되어있습니다.
직접 나비를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체험학습도 가능해서 좋았어요.
4. 주변에 식당이나 먹을 곳이 꽤 있습니다.
저희는 근처 명족 족발집을 갔는데
주차도 편하고
사장님도 친절하고 맛있고 푸짐하고
너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아기의자도 있어요.(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산책로가 제법 길어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날이 더워지기 전에 다녀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가파르진 않지만 살짝 언덕도 있어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했거나
통제가 조금 어려운 연령이라면
유모차를 가져가시길 추천해요.
그리고 나비생태원 입구에 장수풍뎅이 대형 모형!!!
여름이가 쫄보일 수도 있지만
제법 우는 아기들이 많았습니다.
.
.
.
봄 나들이 하면 사실 대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올해는 모두 대구에서 즐기고 있어요.
대구에도 이렇게나 좋은 곳이 많다는 걸
요즘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 오늘 하루도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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